‘난 그저 니가 좋았어,
북인지 남인지 모른체 그렇게 너에게 다가갔어
그런데 계속 이렇게 다가갈수 있을까?’
지구상 유일한 분단의 땅 한반도
한 민족 한 핏줄의 형제들이 철조망으로 갈라선지 70여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아무리 외쳐 불러도 갈라선 땅 덩이의 사람들은 만날수가 없다.
그 분단의 땅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머나먼 타국에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아무런 편견없이 서로에게 다가갈수 있을까?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영국 유학을 떠나온 영희는 같은 반의 동양 남자애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바로 북한에서 유학온 철수.
영희와 철수는 사사건건 싸우게 되고 남과 북을 대변이라도 하듯 서로를 헐뜯게 된다.
하지만 학교 과제로 체험 나간 곳에서 남과 북의 분단 현실을 접하게 되면서 묘하게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영희와 철수는 런던 시내 구경을 다니면서 서로에게 더욱 호감을 갖게되고 해리포터 촬영장으로 소풍을 떠나기로 약속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첫 번째 소풍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철수가 귀국하게 되면서 슬픈 헤어짐을 맞게된다.
영희와 철수는 영영 다시 만날 수 없는걸까?
‘너에게 간다’는 학교 현장 방문 공연을 중심에 두고 제작되어 진다.
특별한 무대장치나 스탭적 효과 없이도 관객인 청소년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을수 있는 공연이 바로 ‘너에게 간다’ 이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남과북의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펙타클한 스토리의 전개에서 기인한다.
‘런던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 ‘ 캠든 마켓’ ‘킹스크로스 기차역과 옥스퍼드 대학’
관객들은 마치 자신들이 영국의 런던에 와 있는듯한 착각속에 두 주인공이 움직이는 런던의 명소들에 함께하게 될 것이다.
웅장한 세트가 없어도 화려한 조명이 없어도 두 주인공이 뿜어내는 연극적 언어에 무대는 연극적 환타지의 세계로 변화해 가고 관객들은 그 환타지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게 될 것이다.
⊙ 작, 연출 : 박종우
⊙ Staff : 이석호, 전보연
⊙ 출연 : 엽종윤, 양병준, 노유나